2017년 1월 12일 목요일

[보존치료] 잇몸병의 증상, 위험성, 치료, 예방

치아에 들러붙은 음식물 찌꺼기는 세균막(치태, 플라크)와 치석을 치아나 치아 뿌리에 만들고 치석은 잇몸 침식을 일으켜 잇몸이 잇몸 뿌리까지 내려가도록 만들고, 세균막의 세균과 독소가 잇몸에 침투하여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결과적으로 치아를 감싸고 있는 잇몸뼈(치조골)이 녹게 됩니다. 이렇게 잇몸이 약해지면 치아가 흔들리고 잇몸뼈와 치아 뿌리에 염증이 심해지면 결국 치아를 잃게 됩니다.
이렇게 잇몸과 치아뿌리가 아픈 것을 흔히 풍치(잇몸병)라고 부릅니다. 정확하게는 잇몸(치은)에 염증이 있는 경우를 치은염, 치아뿌리(치주)까지 염증이 진행된 경우를 치주염이라고 합니다.
[증상] 잇몸병은 오랫동안 증상이 없어서 만성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년 이후에는 잇몸병의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치아가 시리거나, 붓거나, 치아가 움직이는 자각 증세가 있어 치과에 방문하면, 이미 때가 늦어 보기에는 멀쩡한 치아를 빼야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잇몸질환은 특정치아보다 잇몸 전반에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서 여러 치아를 한꺼번에 빼야 하기도 합니다.
[위험성]한번 망가진 잇몸은 살리기 어렵다는 점에서 치과 질환에서 가장 치명적인 질병에 속합니다. 잇몸질환이 있으면 만성염증이 신체 내에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백혈구가 증가되고 증가된 백혈구는 혈관을 약하게 하고 세균이 혈관을 통해서 흘러 들어가서 혈관을 망가뜨릴 수 있습니다. 잇몸병이 있는 경우에는 협심증, 동맹경화, 심근경색 등 심혈관 질환의 가능성이 켜집니다. 당뇨병이 있는 경우에는 잇몸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며, 잇몸병이 악화되는 속도도 빠르고, 상호작용으로 잇몸병이 당뇨병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예방] 잇몸병을 예방하는 방법은 칫솔질을 제대로 꼼꼼하게 해서 세균막(플라크)를 제거하는 것입니다. 치실, 치간칫솔, 구강소독제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칫솔질을 잘하더라도 치아와 치아 사이, 치아와 잇몸 사이에는 치석이 생길 수 있어 주기적인 스케일링을 통해서 치석을 제거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잇몸약은 일종의 소염진통제로 근본적인 치료제가 아니라 잠시 진통을 줄여줄 뿐입니다.
[치료] 잇몸병이 있는 경우에는 스케일링을 하고 난 후에 염증이 있는 잇몸 조직을 긁어내는 잇몸치료(치은연하소파술)을 합니다. 스케일링이 치아 표면의 치석을 제거하는 거라면 잇몸치료는 잇몸 아래 치아에 붙은 치석과 염증까지도 제거하는 것입니다. 마취를 하고 큐렛이라는 갈고리 모양의 얇고 납작한 끌을 사용하여 잘 떼지지 않는 치석과 잇몸의 염증을 긁어냅니다. 잇몸 상태에 따라서 여러 번의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잇몸치료 후에는 치석이 사리진 빈 공간으로 잇몸 틈이 벌어져 보일 수 있어 잇몸이 패이고 더 나빠진 것으로 오해하기도 합니다. 치석이 제거된 빈 공간은 잇몸이 회복되면서 치아와 잇몸이 잘 밀착되게 됩니다.
치석, 치태 등 염증을 유발하는 이물질이 치아와 치근 등에 붙어 치근의 표면이 변성되어 칫솔질로도 제거되지 않는 이물질이 계속 쌓이는 경우에는 치근면활택술을 시행합니다. 치근면활택술은 변질되고 괴사된 치근면 부위를 제거하고 거친 면을 매끄럽게 다듬는 치료이며, 치료 후 침착물이 표면에 잘 붙지 못하게 하고 부착되더라도 칫솔질에 의해 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잇몸 뼈가 많이 파괴된 경우에는 뼈 이식을 하거나 잇몸 조직이 재생되도록 유도하는 치조골재생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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