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 9일 목요일

개원 축하 화분으로 병원 입구를 꾸몄습니다.

 
작년에 조용히 개원을 하면서 몇 분이 공기정화에 도움이 되는 화분들을 개원 선물로 보내왔습니다. 큰 화분들을 입구 근처에 모아두었습니다.
화분은 빛을 받아야 하는 데 실내 다 보니 이 녀석들이 살 수 있을까 걱정이 들어서 천장 레일등 2개를 화분 쪽을 바라보도록 위치를 변경했습니다. 새로 레일등 몇 개 더 설치하니 불이 들어오지 않네요. 좀더 알아보거나 근처 조명 사장님에게 부탁해야겠습니다. 식물을 잘 몰라서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어떤 식물인지, 물을 얼마나 좋아하는 지, 빛은 어떻게 해야 하는 지 알아보는 중입니다.
맨 앞에서 왼쪽은 고무나무, 그 중에서도 뱅갈 고무나무로 보입니다(10도이상, 직사광선 피해서). 잎맥을 기준으로 누런 색과 연두색이 약간 알록달록합니다. 열대 식물인데도 겨울철 실내인데도 기특하게 레일등의 빈약한 조명 만으로 잘 견디고 새 순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른쪽은 관음죽인 것 같습니다(10도 이상, 직사광선 피해서, 물은 넉넉히). 사실 이 관음죽 화분은 집 베란다에 방치되어 죽어가던 녀석인데 이번에 제자리를 찾아서 몇 달 동안 펼쳐지지 않던 잎도 펼쳐지고 새 잎도 나고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뱅갈 고무나무 단독샷입니다. 5~6월에 가지를 잘라서 꽂아두면 뿌리가 난다고 합니다.
 
기특하게 계속 새 잎이 납니다. 잎에 먼지가 자주 붙어서 아침에 1번 스프레이로 물을 뿌려주고 있습니다. 식물에 스프레이로 물을 계속 뿌려주다보니 겨울철 천장 난방하는 실내인데도 따로 가습기가 필요없네요.
이건 관음죽 단독샷입니다. 특이하게 하나만 키가 큽니다.
 
잎이 쫙쫙 펼쳐지고 새 잎이 나니 기분이 좋네요.
이 화분도 잘 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름을 모르겠습니다. 처음에는 해피트리(행복나무)인 줄 알았는 데 잎모양이 확실히 다르네요. 실내에서도 잘 자라고 있습니다. 새순이 너무 많이 나와서 아래 쪽은 계속 없애주고 있습니다. 이름을 아시는 분은 좀 가르쳐 주시기 바랍니다.


 
이 화분은 폴리셔스(폴리샤스, 아날리아)인데 색이 연한만큼 빛을 좋아하는 편이고 습한 환경을 좋아합니다. 환경이 나빠서 그런지 웃자라더니 겨울이 되면서 잎이 변색되면서 떨어지네요. 식물의 크기에 비해서 화분 크기가 작은 편이라서 봄까지 견디면 좀 더 큰 화분으로 분갈이 해줘야할 것 같습니다. 좀 더 연구를 해서 레일등도 추가해야 겠습니다.
이 화분은 홍콩야자로 보입니다. 일반적인 홍콩야자는 끝이 뭉퉁한데 뾰족하여 좀 더 찾아보니 대나무홍콩야자는 대나무처럼 잎이 뾰쪽하군요. 물을 충분히 주고 15도 이상을 유지하라고 하던데 예상외로 겨울철 실내에서 잘 견디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작은 화분들입니다. 상담실에 있는 이 화분은 행복나무(해피트리, 녹보수)로 보입니다. 공기정화 효과도 있고 녹색 보석 나무, 행복나무라는 이름 때문 인지 개업선물로 많이 한다고 합니다. 직사광선이 비치지 않고 혼자 동떨어져있어 가끔 물주는 것을 잊어버리는 데도 잘자라고 있습니다. 실내에서도 잘 견디는 종류로 보입니다.
다육이와 함께 있는 이 화분은 행운목으로 보입니다. 이끼에 덮혀있어 물은 분무기를 사용하여 자주 주고 있습니다. 햇빛이 안닿는 대기실 쪽에 있다가 창가쪽으로 옮겨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직사광선은 피하라고 해서 창틀 사이에 두고 있습니다.
 
치과는 사실 삭막한 공간입니다. 여러 화분들이 치과를 방문하는 환자분들에게 조금이라도 안정을 찾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선물을 보내주신 분들의 뜻을 생각해서 열심히 키우고 있습니다. 이름을 잘 알지 못하는 위의 식물, 혹은 잘못 알고 있는 걸로 보이시면 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집에서 계란껍질 등 거름을 많이 준 화분에서는 곰팡이가 조금 생기는 것 같아서 위쪽 흙을 모두 제거하고 과산화수소를 물과 희석하여 며칠 뿌려주니 곰팡이가 사라지네요. 흙은 배수가 잘되는 굵은 걸로 바꾸어주고 맨 위에는 돌로 덮었습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